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배우 나철 씨가 사망했다. 향년 36세.
설을 앞두고 거짓말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전반에 걸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철은 최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21일 오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나철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2010년 '안네의 일기'로 데뷔했다. 이때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2013년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주로 조연으로 등장했는데, 대표적인 영화로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뺑반, 싱크홀 등에 출연했다. 또한, 명품 조연으로 2020년 '빈센조'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21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해피니스, 지리산, 2022년에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월한 하루, O'PENing, 어쩌다 전원일기, 작은 아씨들, 약한영웅 Class 1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에서 김길수 역을 맡아 팬들에게 나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마지막 연쇄살인범 우호성(강호순 사건 모티브)의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주어 기억에 남았다.
나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김고은은 애도를 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등의 태그로 추모했다. 이외 많은 연예인들의 그를 추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명 배우에서 나철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점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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