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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심주희

알풀레드 2024. 2.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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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심주희

 

경찰관을 아빠처럼 따르는 한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심주희. 세상 사람들은 서커스 소녀라고 불렀다. 서커스 소녀 심주희는 7년간 심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희의 부모는 가정 불화로 장기간 별거 상태였으며, 아버지는 5살 소녀 주희를 서커스단에 판매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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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 단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주희를 상대로 서커스 훈련을 시켰다. 말이 훈련이지 사실 폭언과 폭행 등 학대 행위를 하였다. 오죽하면 하루 중 열두 시간을 서커스 훈련을 하였고, 밤이 되면 유흥업소 밤무대에 서게 되었다. 한창 자라고 있는 주희는 하루 두 끼의 식사와 두 시간 잠을 잘 수 있었다. 결국 이런 생활을 버티지 못한 주희는 서커스 공연을 하다가 도망쳤다. 

 

MBC

 

주희는 서울 남대문 경찰서 형사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짜증을 내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지만 형사들의 노력으로 점차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서커스 단에서 학대를 당한 일을 털어 놓았다. 이러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자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주희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한 부부는 입양을 하려고 하였으나 학대로 지쳐있던 주희는 거부했다. 오로지 형사들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하지만 계속 경찰서에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열흘 간 경찰서에서 생활하던 주희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바로 친모를 찾게 된 것이다. 엄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주희는 마음이 매우 설레였을 것이다. 하지만 주희의 엄마는 주희를 외면했다. 오로지 주희를 위해 사람들이 보내 준 기부금에 관심을 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주희를 학대했다고 한다. 결국 주희의 기부금을 탕진한 것도 모자라 상당액의 빚은 남겨주었다.

 

커뮤니티 사이트

 

주희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희망과 그리움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주희는 친모의 학대에 결국 집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주희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아무도 모르게 숨어 지내고 있었다. 한 방송에서 주희는 "차라리 서커스 생활이 더 나았다며, 그곳에서는 일만 잘하면 먹을 것도 주고, 돈도 주었다. 어머니라는 여자가 벌인 짓은 죽어도 용서 못한다"라고 말했다. 정말 마음 아픈 결과인 것 같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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