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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의 뜻, 유래, 한자는?

알풀레드 2021. 12. 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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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處)'가 선정되었다. 묘서동처라는 사자성어는 매우 낯선 용어인데 과연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 바로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우선 한자의 뜻을 살펴보자. 

 

猫(고양이 묘), 鼠(쥐 서), 同(한가지 동), 處(곳 처)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것은 곧 도둑과 도둑을 잡아야 할 임무를 가진 사람이 한 패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사자성어는 곧 2021년 현재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 다양한 사회 문제점들이 드러남에 따라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 대표적인 문제가 LH 사태가 있다. 

 

출처. 정상옥 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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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서동처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역사서인 구당서와 신당서에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빤다'라는 묘서동유(同乳)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다. 당 대종 13년 농우 견원현의 군사 조귀는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새끼를 함께 기르면서 서로를 해치지 않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절도사 주차가 그 쥐와 고양이를 우리에 담아 황제에게 바쳤는데, 당시 재상인 상곤은 대신들과 상서로운 일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중서사인 최우보는 "이 동물들이 본성을 잃은 것이다"라며 한탄을 하였다. 

 

출처. Pixabay

 

이 일화는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는 동물로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는 것은 법을 집행하는 관리라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 국경을 지키는 관리가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지 않는 이치와 같다고 표현한 것이다. 즉 LH 공사 직원들의 임직원 땅 투기 사건 등을 비판하기 위해 교수들이 묘수동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H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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