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한국史:)조선시대

태종 이방원:) 왕자의 난을 진압한 공신 조영무

알풀레드 2022. 1. 3. 23:02
반응형

이방원의 행동 대장격 인물인 조영무에 대해 살펴보자. 조영무는 중국에서 귀화한 조지수의 고손으로 아버지는 조세진이다. 여말선초를 그린 대하드라마 중 '용의 눈물'을 즐겨본 시청자라면 호방하면서도 충직한 캐릭터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개그코드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출처. 용의 눈물(조영무: 배우 장항선)

 

반응형

 

하지만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성계의 심복으로서 참군인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여말선초를 그린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조영무는 처음부터 이방원의 심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이성계의 사병 출신이다. 앞서 소개한 조영규와 마찬가지로 조영무 역시 이성계가 발굴한 무장으로 전쟁터에서 용맹을 떨쳤다. 

 

출처. 태종이방원(조영무: 배우 김법래)

 

조영무 역시 역사적으로 본격 등장한 때는 포은 정몽주를 격살한 해이다. 이방원의 밀명을 받고 조영규 등과 함께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죽였다. 정몽주의 죽음 후 조선이 건국되면서 조영무는 개국공신 3등에 책록 되고 한산백이 되었으며 이후 한산군에 봉해진다. 조영규는 조선 개국 후 얼마 되지 않아 병으로 사망했지만 조영무는 이방원을 도와 다양한 전공을 세운다. 

 

출처. 태종이방원(조영무: 배우 김법래)

 

조영무가 어느 시점부터 이방원에게 충성을 바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병 시절부터 이방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선 개국 후 정도전 일파에게 큰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아마 사병 혁파 정책에 큰 반발을 한 것 같다. 결국 이방원이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이방원의 진영에서 큰 공을 세워 정사공신 1등에 봉해졌다. 

 

출처. 태종이방원(이방원: 배우 주상욱)

 

그 후 이방간이 박포의 충동질에 넘어가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조영무는 이방원을 도와 좌명공신 1등에 봉해진다. 하지만 이방원이 정도전의 정책을 수용하여 왕권 강화의 목적으로 사병 혁파를 실시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무기를 수거하러 온 군관을 폭행했다가 황주로 유배된다. 

 

출처. 태종이방원(조영무: 배우 김법래)

 

태종 이방원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조영무에게 잠시 유배를 명령하지만 그간의 공을 생각해 다시 복귀시킨다. 유배 기간 동안 조영무는 절대적인 왕권을 가진 이방원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을 한 듯하다. 유배에서 풀려난 후 정적을 만들지 않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방원에게 충성을 다했다. 이런 처세술 덕분에 민 씨 형제가 목숨을 잃고, 이숙번 등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들이 토사구팽을 당할 때 조영무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부귀영화를 누렸다. 

 

출처. 태종이방원(조영무: 배우 김법래)

 

1405년 조영무는 우승상에 올랐으며 이듬해 판이병조사를 겸직한 뒤 1408년 부원군에 진봉 되었다. 그러다 1409년 훈련관도제조를 지내고 영삼군부사가 되어 병으로 사직했다. 1412년 수군첨절제사에 임명된 박영우의 위임 거부로 물의가 일어나자 추천한 장본인으로서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으나 이듬해 우정승에 복직되었고, 1414년 세상을 떠났다. 

 

출처. 태종이방원(조영무: 배우 김법래)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