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 드라마 '슈룹'이 10월 15일 방영될 예정이다.
슈룹은 '우산'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훈민정음 해례본(1443)에 기록되어 있다. 슈룹의 대표 이미지를 살펴보면, 중전인 임화령(김혜수)이 아들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다. 아마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라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슈룹의 주연은 김혜수가 맡았다. 김혜수는 20년만의 사극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2002년 KBS 드라마 '장희빈'에 출연하여, 저조했던 시청률을 무려 31%까지 끌어올려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은 장희빈이라는 인물이 재해석되어 유교적 질서를 기반한 제도의 틀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수동적인 삶을 살았던 것에 비해 능동적인 삶을 살았던 신여성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김혜수가 장희빈 역을 연기할 때는 표독스러운 요녀라는 이미지를 바꿔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2003년 김혜수는 장희빈을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관상'에 출연한 지 9년 만에 사극 작품에 출연한다. 관상에서는 연홍의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선이며, 내경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슈룹을 컴백 작품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드라마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오랜만에 사극 연기를 하는 만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슈럽에는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옥자연, 문상민, 강찬희, 유선호, 윤상현, 배인혁 등 관록이 있는 배우와 청춘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 발산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작품 발표회에서 김혜수는 "오랜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데뷔시절에도 사극에 출연했고, 중간에 장희빈, 관상 등에 출연했다. 우리 작품은 퓨전 사극은 아니다. 정통에 가깝다. 하지만 굉장히 모던하다. 그래서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톤 앤 매너가 너무 신선했다. 캐릭터들이 생동력 있다."라고 말했다.
김혜수가 연기한 임화령이라는 인물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중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것으로 생각된다. 중전은 우아하고 품격 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슈룹에서는 아들들을 위해서는 체통 따윈 집어던지는 중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슈룹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임화령(중전 · 내명부 수장 / 디펜딩 챔피언)
소개 : 대단한 왕이 남편, 사고뭉치 왕자들이 자식인 중전마마.
평판 : 기품과 우아보다는 버럭, 까칠, 예민 중전마마.
소문 : 어우 독해...!!
팩트 : 한때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었다. 그런데 자꾸 누가 돌을 던져대니 거센 파도로 변했다.
교육관 : 참여교육. 자식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한다.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은 따로 있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라!
▮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걸크러쉬 중전마마
필요에 따라 욕도 하고, 자존심도 버릴 줄 아는 국모. 자식들은 사고쳐. 남편은 바람펴. (공식적인 바람이라 치자) 후궁들 때문에 빡쳐. 며느리는 기막혀. 시어머니는 속 뒤집어! 여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 치는 아들내미들까지! 사실 그녀는 의외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 차를 음미하는 것도... 수를 놓는 것도... 그런데 이노무 자식들이 온갖 사건 · 사고를 일으켜대니 어느새 궁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여자가 되어버렸다.
▮ 그녀에게 자식이란?
반품 안 되는 선물. 다섯 손가락 깨물어 걱정 안 되는 자식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치는 성군의 옥의 티 때문에... 하루가 짧다!! 아침 댓바람부터 담 넘어 기루에 있는 3남 때문에 환복하고 쫓아 나가야 하질 않나. 학문과 담쌓은 반항기 충만 2남은 종학에서도 깔째(꼴찌)!! 개중에 멀쩡하다 믿었던 4남마저... 사고뭉치 왕자들 뒷수습에 매일매일 넘어야 할 미션이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그녀에겐 멀쩡한 자식도 있다!
더없이 완벽한 장남 왕세자. 잘 키운 녀석 하나 덕분에 그나마 궁에서 고개 들고 다니는 화령이다. '훗 끄떡없어!!' 무적방벽 왕세자가 있어 그동안 궁중 엄마【후궁】들도 감히 화령을 대놓고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 방벽에 미세한 틈이 생기더니 물이 새기 시작한다. 화령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넘어서지 못하면 내 자식들이 위험하다!
과연 화령은 상대의 합종연횡과 편법, 계략을 넘어 디펜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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