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가해자 김홍일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알쓸범잡2 - 14회'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주제로 교제 살인과 관련된 김홍일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2012년 7월 20일 새벽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에 소재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20대 자매로 사건 발생 원인은 김홍일과 교제했던 27살의 언니가 이별을 통보하는 문자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이별 통보를 받은 김홍일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니를 설득하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지인을 만난 김홍일은 '자존심이 상하고 열 받는다. 죽여버리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앙심을 품은 김홍일은 흉기를 구입한 후 피해자 자매와 부모님이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에 찾아가게 된다. 김홍일은 두 자매의 부모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큰 딸과 교제를 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게에 간 새벽에는 집에 자매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침입을 시도한 것이다.
김홍일은 자매의 집에 침입하기 전 새벽 3시 주차장에 자매의 부모님 차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이 찍혀있다. 그리고 가스 배관을 타고 2층으로 침입하여 언니와의 교제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동생의 목을 찔러 살해했다.
동생의 비명소리를 들은 언니는 방에서 나왔고 그 모습을 본 김홍일은 배란다 밖으로 도망을 간다. 하지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1분 뒤 다시 배관을 타고 올라와 언니마저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다. 이것이 울산 자매 살인사건 혹은 김홍일 교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과정이다.
범행 후 김홍일은 차로 전국 곳곳으로 도주하다가 부산의 한 야산에서 숨어 도피 생활을 했다. 이때쯤 경찰은 김홍일을 공개 수배했다. 김홍일은 범행 55일 만에 주민의 신고로 야산에서 검거된다. 김홍일이 은신했던 곳은 부산 기장군의 함박산으로 공사 현장에서 빵과 음료수를 주워다 먹으로 두 달을 버텼다고 전해진다.
김홍일이 체포된 후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많이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선 서울 소재 모 대학에 다니다 군대를 갔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입학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직업과 수입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일삼았는데, 근무 강도가 높고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을 했다고 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죽일 계획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을 밀치길래 방어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검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망설임 없이 단 두 번의 일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과 언니가 119에 신고하면서 녹음된 음성에서 계획된 범죄의 정황이 드러났다.
김홍일은 나와 내 가족들을 무시하며 욕을 했다는 이유로 자매를 살해했다고 말했지만 문자나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를 모욕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결국 자신의 범죄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 거짓말을 한 것이다. 법정에서 김홍일은 사형을 선고하였으나 사형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였고, 나이와 성장 과정, 사회 경력 등을 볼 때 교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고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판결에 피해자의 유가족은 절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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