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626화가 연재되었다. 지난 화에 이어 살성 노호와 천신각주 사음민이 필사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음민은 마령검의 특수 기술(검강을 이용한 꽃잎)을 활용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하였다. 하지만 노호는 탐색전을 통해 사음민의 역량을 파악한 것이었고, 진각성한 추혼오성창의 절대 비기인 추혼혼천세를 시전 한다.
추혼혼천세의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추혼혼천세는 다섯개의 창이 엉키면서 거대한 기운을 뿜어내며 상승하는 기술로 과거 사음민에게 큰 피해를 준 적이 있다. 추혼혼천세의 기운이 더욱더 커져가지만 사음민은 마령검을 이용하여 뚫고 나온다. 그 모습을 본 노호는 즉시 추혼오성창을 거두어들였다.
노호는 조소를 날리면서 이제야 좀 정신이 드냐고 말한다. 사음민은 마령검에게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으로 컨트롤하였으나 이제는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닌 것을 알고 잔뜩 열이 받았다. 즉 마령검의 기운을 더 이상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목숨을 걸고 승부에 나선 것이다. 이 이상 시간을 끌게 되면 마령검에 잠식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일격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노호 역시 사음민의 각오를 본 후 자신 또한 바라던 바라면서 승부수를 띄운다. 진각성한 기보가 주인의 마음에 따라 공명하니 그 기운은 더욱더 거대해지면서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 멀리서 지켜보는 무림인들은 둘이 있는 주변의 공간이 점차 일그러진다고 말한다. 즉 기를 극강으로 끌어올렸을 때 주변 공간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전설에나 나올만한 현상이라고 한다. 이 정도 기운이 격돌한다면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죽겠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기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제와 약선 역시 우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커진 기운이 모였을 때 격돌은 한다면 여파가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도제는 은총사에게 이 격돌이 끝나면 바로 전면전이 벌어질 것 같다면서 뒤에 있는 사파 놈들에 대한 대책은 없냐고 묻고... 은총사 역시 협조 요청을 하였으나 그들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사파는 어떤 규율이나 명령을 따르는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설득이 쉽지 않은 모양이라고 한다.
도제는 이러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 욕설을 날리며.. 적들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데 자신들은 적인지 동료인지 모를 놈들을 등 뒤에 놓고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신지 무사들은 격돌이 끝나면 바로 돌격할 예정이니 확실히 준비하라고 단속하고 있다.
매유진은 몸을 덜덜 떨면서... 현무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 모습을 본 진풍백은 매유진에게 뭐가 그렇게 겁이 나는 것이냐고 묻고... 매유진은 이 격돌로 인해 이곳이 싹 다 날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진각성자들의 진심을 담은 격돌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세로 격돌한다면.. 시전자의 목숨뿐 아니라 기보까지 파괴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보가 파괴되는 순간 이 지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자하마신은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큰 판을 벌인 것이다. 팔대기보중 하나라도 파괴가 된다면 남은 팔대기보로는 자신을 더 이상 정화시킬 수 있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자하마신이 팔대기보가 파괴되는 순간을 기다릴 때... 드디어 한비광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한비광의 등장으로 인해 이 판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