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근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이라는 힌트를 공지하였다.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떠난 이근 대위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반응으로는 '멋있다', '진정한 군인이다', '용기를 지지한다' 등의 응원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부정적인 방응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 '외교부가 권고한 사항을 무신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외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전쟁 중 포로로 잡히게 되면 도움을 요청하지 말라' 등 격한 반응이 나타났다.
현재 외교부는 이근 대외가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상황을 주시하며 여권 무효화 절차를 밟아갈 방침이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시고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근 전 대위와 한국 국적의 의용군들에게 관련 규정에 따른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용군이란 전쟁 중 뜻이 있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조직되는 준군사조직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의해 강제로 침략을 받게 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2만명의 의용군이 참전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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