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범 정성현

2007년 12월 25일 안양에서 초등학생 두 명이 납치당한다. 10살 이 모양과 8살 우 모양은 성탄 예배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오후 5시경 안양문예회관 인근에서 실종되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수사를 시작했으며, 전국적으로 TV나 버스정류장 화면에서 엠보 경보를 했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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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목격자와 제보가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리고 3개월 동안 수사에 진전이 없다가 3월 11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야산에서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다. 실종 77일 만이었다. 국과수는 DNA 검사 결과 이 양임을 확인하였고, 이 양의 사망 소식에 가족들은 절망하게 되었다. 경찰은 이 양 집 근처에서 렌트카를 빌렸다가 반납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차량을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의 트렁크에서 혈흔을 발견한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

 

렌트카를 빌린 사람은 정성현임이 드러나게 되었고, 렌트카의 혈흔을 검사한 결과 우 양 역시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성현을 검거한 후 사건에 대해 추궁하자 자신은 억울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아이들이 사망하자 당황하여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우 양의 시신을 어디에 유기했는지 자백을 유도하자 진술을 오락가락하게 하여 수사를 방해했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

 

그러다가 3월 18일 우 양의 시신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 인근에서 발견된다. 이 양의 시신과는 달리 우 양의 시신은 군자천에 버리는 바람에 시신들이 흩어지게 되고, 우 양의 시신 일부는 끝내 찾지 못했다. 당시 우 양의 부모는 '시화호 물을 다 퍼서라도 딸의 몸을 다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

 

경찰은 정성현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시작했다. 정성현의 진술에 따르면 2007년 크리스마스날 새벽 대리운전을 마치고 아침부터 대학교 선배와 술을 마신 후 본드까지 흡인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두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 추행 후 무참하게 살해했다. 아이들을 살해한 후 자신은 태연하게 중국집 음식을 시켜먹었다고 하니 정말 사이코패스가 아닐 수 없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

 

2008년 6월 18일 수원지방법원은 정성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아이들뿐 아니라 2004년 군포에서 노래방 도우미였던 정 씨를 때려 숨진 혐의도 있었다. 그는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하였으나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되어 수감중에 있다. 그는 사형을 무기징역으로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억울하다며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출처. 블랙 악마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