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639화가 연재되었다.
지난 화에 이어 천마신군과 천마신군의 둘째 제자 도월천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천마신군은 심후한 내공으로 도월천을 제압하려고 한다. 도월천은 사부의 내공을 버텨내면서 천마 천하일통을 꿈꾸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부인 천마신군은 그 꿈을 향한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묻는다.
천마신군은 자신이 아끼는 제자인 도월천에게 그 마음을 잘 안다고 달랜다. 그동안 자신과 흑풍회는 정파에 대한 복수심으로 지금에 이르렀지만 결국 자신 역시 복수를 원했던 정파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원한과 복수를 만들었다고 말하자 도월천은 궤변이라며, 사부님은 그저 늙어 나약해진 것뿐이라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천마신군은 끝까지 제자를 설득하려고 한다.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이미 이해를 하고 있지만 뼛속 깊이 뿌리내린 복수심이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도월천은 더이상 자신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며, 사부에게 저항하기 시작한다.
도월천이 천마신군의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하자 천마신군은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묻고, 도월천은 "더 이상 당신은 내 사부가 아니야. 내 사부님은 오직 과거 사부님이 내게 하셨던 말씀뿐이야. 내 사부님은 이미 죽었어. 당신은 그저 죽은 내 사부의 찌꺼기에 불과해!"라며 천마신군을 향해 공격을 날린다.
도월천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흑풍회와 사파인들은 모두 깜짝 놀란다. 천마신군의 이름을 자신이 가지겠다며 일월수룡륜을 개방하여 공격하지만 천마신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제자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넘긴다. 그리고 수룡륜을 도월천에게 날리자 수룡륜은 더 이상 도월천이 원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도월천의 시야는 빛으로 사라지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어린 시절 도월천은 한 도적때의 우두머리로 근처 문파를 위협하는 존재였다. 그런 도월천을 찾아온 천마신군은 근처 문파를 위협하는 인물이 어린아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도월천은 패기 있게 천마신군은 제법 고수처럼 보인다고 말하고, 천마신군은 소문으로 숨은 고수라도 나타난 줄 알았다고 말한다.
도월천은 무공을 배우지 않아도 무림인들을 가볍게 쓰러뜨릴 수 있다며 공격을 날리지만 천마신군은 가볍게 그를 제압한다. 자신은 농군의 자식이라 무공을 배운적이 없다고 말하자 천마신군은 예리한 초식을 구사한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를 천재라고 칭한다. 그리고 639화가 끝이 난다.
도월천의 배신은 너무 복선이 뻔해서 천마신군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페이크였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의 배신은 진심인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팔대기보는 자하마신이라는 병을 치유하는 기보로 일월수룡륜을 진각성한 주인인 도월천을 쉽게 소비하지는 않을 듯 하다. 도월천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다시 깨닳음을 얻게 될지 혹은 신공처럼 산화할지는 좀더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할 듯하다. 다만, 진풍백과 같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천마신군이 한비광을 이용해 큰 바둑을 둔 것처럼 도월천의 배신은 일월수룡륜의 핵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안배이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