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650화가 연재되었다.
천마신군과 자하마신의 대결로 주변이 초토화된 가운데 두 사람은 흡기공 대결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도제는 두 사람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두 사람의 대결로 뿜어져 나오는 기로 인해 천하오절 도제조차 가까이 가기 힘들어한다. 대결을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천마신군의 기운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순간 천마신군에게 다가가고 있는 도제를 보고 놀란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도제가 천마신군을 돕는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행위이기 때문이다. 도제는 천마신군을 돕기 위해 기를 끌어올리는데, 그 순간 자신의 기가 급속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진기대결을 하고 있는 줄 알았으나 실은 흡기공 대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 끼어들었다고 느낀 도제는 발걸음을 돌릴려고 하지만 천마신군이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도제의 내공을 받은 천마신군은 잠시나마 여유를 얻게 되지만 도제는 진기를 급속하게 빼앗긴다. 천마신군은 목숨까지 위험하니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도제는 들을 생각이 없다.
도제의 도움으로 천마신군은 점차 기운을 차리게 되고 다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다. 하지만 기운을 빼앗긴 도제는 점차 의식을 잃어가고 과거 조훈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조훈은 어릴 적 상승 기공을 사용하지 못하는 체질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도제는 백방으로 조훈을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너무 사랑했던 제자였기 때문에 제자가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하도 좌절할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의도적으로 기공과 관련된 무공을 가르치지 않았으나 조훈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무림에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새로운 무공을 만들기 위해 기공을 사용하자 파문시킨다는 상처를 주는 말까지 하면서 기뢰진을 연구하지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순간 만약 그때 솔직했다면 조훈이 자신을 떠나지 않았을까?라는 회한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조훈이 구하려고 하는 자를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구하려고 한다. 그토록 증오했던 사파의 인물을 말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조훈은 송무문의 문제에게 자신의 점혈을 풀어달라며, 사부님을 죽어가는 중이라고 말한다. 자하마신은 도제로 인해 위협적이긴 했으나 이 참에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격을 날릴 준비를 한다. 과연 도제와 천마신군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게 될지 다음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