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한국史:)사건-사고

야구선수 이호성 살인사건(+네 모녀 살인사건)

by 알풀레드 2024. 2. 1.
반응형
네 모녀 살인사건

 

1. 개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사업가 이호성이 일으킨 "네 모녀 살인사건", "이호성 살인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 재조명된다. 당시 사건 발생 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호성은 내연녀와 그녀의 세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살해 동기가 불분명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반응형

 

2. 스포츠 스타

 

이호성은 1967년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태어나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야구를 접하게 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꾸준히 야구를 했으나 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광주일고에서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연세대 시절 기량이 발전되어 호타준족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에 연세대 졸업 후 해태 타이거즈의 1차 2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원년 홈런왕 김봉연의 번호인 27번을 받았다. 대선배의 등번호를 물려받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며, 입단 1년 차인 1990년 99경기에 출장해 0.304의 타율에 4할에 육박하는 출루율과 4할 6푼의 장타율로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였다. 스타 탄생의 순간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2차년도 외야수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였고,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인 홍현우, 이종범 등과 함께 해태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90년대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991년 제1회 한일 슈퍼게임, 1993년 한일 프로친선대회, 1997년 한일 프로골든시리즈 등 국제경기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점차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2001년 기아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였다. 타이거즈의 레전드급 활약으로 영구 결번이 추진될 수 있었으나 구단측과의 마찰로 은퇴식 없이 은퇴를 하였다고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3. 사업가로 변신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거액을 벌었던 이호성은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다. 2002년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의 한 웨딩홀을 개업하였고, 당시 직원 70여 명과 연매출액 70~80억을 벌어들일 정도로 큰 성공을 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과 목포에 2호점과 3호점을 추가로 내었다.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야구계에 쌓아놓은 인맥이 탄탄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여러 타이거즈 출신의 선수들은 관례처럼 호성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들이 지인들에게 홍보를 해주었기에 단골들이 계속 늘었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4. 실패, 그리고 몰락

 

이호성은 웨딩홀 사업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경마장 사업에 뛰어드는데, 이로 인해 불행이 시작된다. 경마장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약 백억원 규모의 자본이 필요했는데, 자본금이 모자라자 가족들의 보증과 은행 담보로 모자란 자본금을 메꿨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도박 반대 여론에 밀려 경마장 사업은 백지화되었고, 이호성이 마련했던 자본금은 상실하게 된다. 결국 100억이라는 초대형 부도를 내고, 사채까지 끌어 쓰다가 이자까지 붙어서 270억의 부채에 시달리는 상황에 당면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런 상황에서 이호성은 두 명의 여자와 사귀면서 바람을 피웠다. 피해자 김씨는 은평구에서 참치집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호성과 2년 동안 교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의 남편은 우울증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별거 상태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러한 죽음은 이호성과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현재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2008년 2월 이호성은 내연녀 김씨에게 1억 7천만 원의 현금을 모두 인출하도록 한 후 돈을 강탈했으며, 김 씨와 세 딸을 살해한다. 이호성은 김 씨의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후 카트에 대형 가방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범인으로 특정되었다. 이호성은 김 씨와 세 딸의 시신을 화순에 있는 아버지 무덤 인근에 묻었다. 스스로 완벽 범죄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김 씨의 가족들이 김 씨가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김 씨의 아파트 CCTV에 의문의 남성이 수상한 행적을 보이자 이 사람이 이호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경찰은 이호성을 용의자로 지목한 후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하였으나 모 회사의 취재진이 먼저 보도를 하는 바람에 이호성이 압박을 느끼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수사를 했던 경찰관은 만약 언론에서 조금만 보도가 늦었다면, 혹은 우리의 수사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한다. 결국 이호성이 사망하면서 사건은 종결되고, 이호성이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로 남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호성의 이름은 프로야구계에서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쓸쓸한 말로를 맞이했다. 이호성의 죽음으로 사건이 종결되면서 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게 된다. 이호성은 김 씨의 1억 7천만 원 중 1억 원은 다른 내연녀나 형에게 전달하였으나 남은 7천만 원의 행방은 묘연 하다. 즉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