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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史:)사건-사고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by 알풀레드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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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을 일으킨 유영철과 정남규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처럼 실제 유영철과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입혔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두 연쇄살인범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우선, 유영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보자.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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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유영철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수도권에서 2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사이코패스'라는 낯선 단어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유년시절 불행한 시간을 보내면서 폭력적인 성향이 자주 드러났고, 청년기에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특히, 결혼 후 일방적인 이혼을 당하는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증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었다. 

 

출처. 유영철 나무위키

 

■ 생애

1970년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태어난 유영철은 집안 사정으로 서울 마포구로 올라와 살게 되었다. 유영철의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한 용사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인지 혹은 원래부터 지랄 맞은 성격인지 알 수 없지만 월남에서 돌아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해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 유영철이 6살 되던 해 아버지와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라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매일같이 폭행을 당했다.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무렵, 아버지가 죽은 후 생모와 함께 자라면서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시 유영철은 소심하고 말이 없는 학생이었으나 비교적 평범한 모습이었다. 다만, 개구리를 잡아 해부하는 것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생이 된 후 잠재된 폭력성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변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을 하고,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을 보면 그 학생을 직접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불법적인 노점상에서 물품을 훔치기도 했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예체능계에 소질이 있어서 육상 단거리 달리기, 투포환, 기계체조 선수로 활동하였고, 화가를 꿈꾸며 예고에 입학하려고 했으나 색약 등의 이유로 좌절되었다. 그 후 국제공고에 입학하였으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했다. 1988년 8월 23일 동네 이웃 누나의 방에서 돈을 훔치다 걸려서 소년원에 구속되었다. 21살이 되던 해 황 모씨와 결혼하였으나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가 교도소 생활을 했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결국 유영철은 이혼을 당하게 되면서 아내를 살해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무차별 연쇄살인을 계획하고 정두영의 범죄에 대해 연구했다고 전해진다. 유영철의 범죄 행각을 살펴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엽기적이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 연쇄살인

2003년 9월 11일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유영철은 서울로 돌아와 어머니 집에 잠시 머물렀다. 교도소에서 연구했던 연쇄살인을 실험이라도 하듯 칼과 망치 등을 이용해 큰 개를 죽였다. 이 과정에서 망치로 큰 개를 타격할 때 효율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무기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13일 후 9월 24일 첫 살인을 했다. 명예교수 살인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명예교수 부부를 둔기로 살해했다. 당시 유영철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철저히 지문이나 발자국 등을 제거했다고 한다. 

 

출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명예교수 살인 사건 모티브)

 

2003년 10월 9일 종로구 구기동에서 주차 관리원의 집에 침입해 그의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지체 장애가 있는 아들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두개골이 부서질 정도로 수차례 잔혹하게 내리쳤다고 한다. 10월 16일 강남 삼성동 2층 단독주택에 침입해 노부부를 살해하였는데 이때부터 언론에서 연쇄살인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당시 경찰은 살해 도구가 다르다는 점을 빌어 연쇄살인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출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03년 11월 18일 종로구 혜화동에서 집주인과 파출부를 둔기로 살해하였다. 이때 피해자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건물 입구에 CCTV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녹화된 테이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범인의 뒷모습이 찍힌 화면을 발견하고 키가 168 정도에 20~30대 후반의 남자 그리고 족적 등을 바탕으로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이로 인해 유영철은 한동안 살인을 멈추었다. 

 

출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04년 4월 14일 유영철은 살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 중구 황학동의 도깨비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던 안모씨를 승합차로 유인하여 살해했다. 경찰관 신분증을 제시하면서 수갑을 채워 승합차 조수석에 태웠는데 유영철의 신분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이자 자신의 신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하여 안 모씨를 살해했다. 안 모씨가 연쇄살인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의 삶이 무너졌다고 한다. 

 

출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04년 3월부터 유영철의 범죄 패턴이 바뀌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때부터 마포구 신수동 오피스텔과 노고산동의 오피스텔에서 전화방 도우미와 마사지 도우미 등에 대한 연쇄살인이 이어갔다. 이때부터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인기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다. 앞선 범죄도 매우 잔혹하였으나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서 더욱더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영화 추격자

 

유영철은 위조 경찰관 신분증과 남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수갑으로 경찰은 사칭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성들은 유인했다. 여성들이 샤워를 하는 사이 해머로 머리를 강타해 기절시킨 후 칼로 시신을 처리했다. 처리 과정이 너무 잔혹하여 작성하기 힘들다. 식인 행위까지 했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살해한 여성의 수가 늘어갈수록 시신을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이 과정에서 살해된 여성의 수가 11명이라고 한다. 

 

출처. 영화 추격자

 

또한, 살해한 여성들과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DNA 검증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이 드러날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 검거

끝없이 연쇄살인을 하던 유영철은 2004년 7월 15일 출장 마사지 업주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경찰들은 영화의 내용과 같이 단순히 여성들은 지방에 팔아치운다는 납치범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풀고 도망을 가기도 했으나 다행히 재검거되었고, 8월 13일 구속 후 기소되었다. 20명 살인범죄의 유죄가 인정되었고, 살인과 시체 손괴 유기,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감옥에서 유영철은 교도관과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려온 것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범죄자에 대한 인권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지... 꾀병을 부리면서 교도소 교도관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하며... 반성 따윈 없이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차라리 정남규처럼 스스로 사회에서 사라지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출처.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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