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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史:)사건-사고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김대두

by 알풀레드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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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악마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드라마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은 크게 세 가지이다. 대표적으로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2000년 이후 새로운 유형의 흉악한 연쇄살인범으로 싸이코패스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프로파일링 기법이라는 선진 수사기법이 본격 도입되었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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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2000년 이전에 싸이코패스와 같은 흉악범죄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전 단계였기 때문에 오로지 형사들의 감에 의지를 했고, 일반적인 형사들은 폭력과 감에 의존하여 범인을 특정 짓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2000년 전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을 벌인 이들은 누가 있을까?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대한민국 최초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진 김대두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그는 1975년 8월부터 10월까지 55일 동안 17명을 살해한 흉폭한 범죄자이다. 그는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마을 주민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무안군, 경기도 평택시, 서울 등지에서 9차례에 걸쳐 17명을 살해했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 생애

김대두는 1949년 10월 11일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의 어느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이유에서 인지 방황을 했다고 전해진다. 아버지는 김대두가 명문 중학교에 가기를 희망했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어 결국 광주로 보내 공부를 시켰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김대두는 고향에서 농사일을 돕다가 큰돈을 벌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목포로 갔다. 현실은 아르바이트(머슴 일, 양복점 직원 등)를 하면서 입에 풀칠을 하는 정도였다. 

 

출처. 유튜브

 

이에 집으로 돌아와 돈 몇 푼을 가지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얻은 후 직업을 가지려고 했지만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그에게 일자리를 줄 곳은 없었다. 그러던 중 김대두는 폭력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전과 2범의 범죄자가 된다. 이때부터 주변의 시선은 차갑게 변하게 되고 곤란한 생계를 겪고 있는 중 친척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모두 그를 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소외감과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점차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다. 

 

출처. 유튜브

 

■ 범죄

김대두는 출소 후 돈이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를 시작했다. 1975년 8월 12일 첫 살인을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55일 동안 돌아다니면서 총 17명을 살해했다. 당시 언론은 야수의 짓이라고 할 정도로 사회적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첫 살인인 후 순천행 기차를 탔다가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 김해운을 만나 함께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서울로 가면 돈이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1975년 8월 13일.. 전라남도 광산군 임곡면에서 노부부를 습격하여 살해, 8월 19일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의 한 구멍가게에서 일가족을 습격하여 노부부와 7살 손자 살해, 9월 7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서 남성 살해, 9월 15일 경기도 평택군에서 할머니와 손주들을 습격하여 일가족 4명 살해, 9월 27일 경기도 양주군에서 일가족을 습격하여 3명 살해, 9월 30일 경기도 시흥군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자아이와 어머니 살해, 10월 2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30대 부부를 습격하여 살해, 10월 3일 수원시에서 골프장 캐디로 일하던 여성 습격하여 상해, 10월 7일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공범으로 포섭하려던 남성을 살해하는 것으로 범죄 행각이 끝났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이렇게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살인을 저지르던 김대두는 검거되기 하루 전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청년에게 공범을 제의하지만 그 청년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자 그 청년을 잡아 살해했다. 그리고 그 청년이 입은 피가 범벅이 된 청바지를 벗겨 가져 갔다. 이 청바지를 역 근처 세탁소에 맡겼는데 세탁소 주인은 일정 이상 피가 묻은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김대두는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찰에 체포된 김대두는 친구랑 싸우다가 피를 흘렸다고 진술하지만 경찰이 조사한 결과 김대두가 증언한 동네 불량배들이 싸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범행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김대두는 현장검증을 하는 중 껌을 씹으며 웃음기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전 국민이 경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제로 껌을 씹을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마 김대두의 흉악 성을 드러내기 위한 소문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문가들이 김대두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연구를 한 결과 김대두의 범행은 단순 강도살인이기 때문에 중상류층을 주로 노리던 강도 행각과 달라 경찰이 대처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후 김대두는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조금이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출처. 유튜브 영상

 

김대두는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상고를 포기했고, 1976년 12월 28일 처형되었다. 사형당하기 직전 잡범과 중범죄자, 초범과 재범을 분리 수감하여 초범이나 잡범이 범죄를 배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스스로 후회와 회한이 담긴 마지막 유언이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커뮤니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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