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말선초 시기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들이 조선을 건국하는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성계의 장남 이방우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번에는 삼남 익안대군 이방의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이성계의 차남 영안대군 이방과는 무인정사(1차 왕자의 난 혹은 방원의 난, 정도전의 난이라고 불림) 이후 조선의 2대 국왕인 정종으로 등극한다. 정종에 대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우선 익안대군 이방의에 대해 살펴보자.
익안대군 이방의는 태조와 신의왕후 한씨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이방과의 동생이자 이방간과 이방원의 형으로, 왕자들 가운데 야심이 가장 적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한 후 이방의는 익안군에 봉해졌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결정할 때 이방의와 이방간이 그의 곁을 지켰다. 정확히 어떠한 군공을 세웠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에 본격적으로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정종 즉위 이후이다. 정도전 일파는 조선의 기틀을 잡기 위해 사병을 혁파하려는 시도를 하자 위기감을 느낀 이방원을 비롯한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들은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데, 이때 이방원을 도와 정사공신 1등에 봉해졌다. 또한, 공신전 200결을 받았고 후에 개국공신 1등에 추록되었다.
이후 경기도와 충청도를 맡게 된다. 1400년 사남 이방간이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이를 개탄하여 관직을 사퇴하고 간접적으로 이방원을 도왔다. 2차 왕자의 난이 종결된 후 이방원이 조선 3개 국왕인 태종으로 등극하게 되고, 이방의는 익안대군이 되었다. 개국 초기 왕자들은 '군'으로 불리었고, 사후 '대군'이라는 칭호를 얻었다고 한다.
익안대군에 봉해진 지 4년만에 병으로 사망했다. 사석에서 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일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형제들 간 불화를 없애기 위한 자신만의 처세술을 발휘했다. 실은 동생 이방원을 두려워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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