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647화가 연재되었다.
현재 흑풍회 제4돌격대장 지현이자 과거 도제 문정후의 제자인 격뢰도 조훈이 천마신군의 수하가 된 이유가 밝혀지고 있다. 천마신군은 비록 정파의 인물이지만 무공에 대한 순수한 열망에 감동한 조훈에게 기뢰진이라는 무공을 완성시키고 싶다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과 함께 천마패를 남겨두고 떠난다.
조훈은 사부인 도제 문정후에게 기뢰진이라는 무공을 창안하겠다고 조언을 구한다. 이 무공은 고강을 순간적으로 출수해 잠시 허공에 응집시켜두는 초식으로 시간차로 공격한다면 일시적으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제는 무슨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것이냐고 화를 낸다. 도란 무의 기본에 충실한 병기로 검에서나 사용할만한 초식을 생각했냐고 말한다. 그리고 기초에 충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조훈은 도와 검은 그 길이 다를 뿐 결국 궁극에 도달하면 무는 같다고 사부님이 설명을 해주셨지 않냐고 묻는다. 또한, 무의 수준이 도검 논쟁을 초월하는 단계에 다다른다면 이런 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도제는 그정도의 경지에 이르려면 깊은 수련이 필요한데 현재 조훈의 실력으로는 어림없는 소리라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도제에게 감정이 격해진 조훈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니 학산파의 무공은 단조롭고 무식하다고 외치고 도제에게 뺨을 맞는다. 도제는 최근 무림에서 명성을 날렸다고 헛바람이 들었냐고 말하며, 선조들이 대대로 물려준 무공이 잠깐 생각한 기뢰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조훈의 초식은 불가능한 것이니 허황된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결국 조훈은 학산파를 떠나 천마신궁으로 향하는 선택을 한다. 현재 절정의 고수였기에 기뢰진이라는 초식을 완성한다면 초절정 고수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천마신궁에서 만난 천마신군의 모습은 절대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기뢰진이라는 초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고 한다. 금방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기뢰진은 몇 년이 흘러도 결국 실현하지 못하고 점차 좌절한 조훈은 결국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천마신군은 기뢰진이라는 무공을 완벽하게 성공해 낸다. 그 모습을 본 조훈은 이 무공은 자신의 무공이 아닌 천마신공이라고 말한다. 천마신군은 이 무공을 구상한 사람은 조훈인데 왜 그런 말을 하냐고 묻자 더 이상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무공을 연마하면 할수록 자신이 만들 수 있는 무공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사부인 도제가 왜 자신에게 그토록 화를 내었는지도 깨닫는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천마신군이 이루어주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는다. 그렇기에 이 무공을 천마신공의 일부로 바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면 주군으로 모시겠다고 말한다. 천마신군의 조훈의 결의를 보고 꿈이 현실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현재 천마신군의 그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
조훈이 도제와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천마신군과 자하마신의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자하마신의 기질이 변화함에 따라 숨기고 있는 힘을 드러낼 줄 알았지만 다른 고수들이 알 수 없을 정도로 천마신군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과연 두 사람의 대결이 어떻게 이어질 지 648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