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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와 살인공장(+마스칸)

by 알풀레드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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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수많은 범죄자들이 등장하여 일반 시민들에게 무고한 피해를 입혀왔다. 보통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단독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연쇄살인조직이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현재까지도 최악의 범죄 및 살인사건으로 손꼽이는 이 사건은 바로 지존파 살인사건이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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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의 의미는?

지존파의 본래 조직명은 마스칸으로 알려졌다. 마스칸은 그리스어로 야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마스칸이라는 용어를 찾아보면 우즈베크어로 가택, 지역, 주거, 집 등의 뜻으로 풀이된다. 일설에는 조직원들이 이 용어의 뜻을 착각하여 마스칸이라고 조직명을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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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칸이었던 조직명이 왜 지존파가 되었을까? 본래 범죄 조직을 뜻하는 조직명은 경찰이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임의로 명명하는 것이지 조직원들이 자신의 조직명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마스칸이 지존파가 된 이유는 두목인 김기환의 별명이 지존이었기 때문에 지존파가 되었다. 김기환은 과거 이마에 지존이라고 쓰인 두건을 두르고 훈련을 했던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지존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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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의 결성 및 활동

지존파가 결성된 계기를 알아보기 위해서 당대 사회적 분위기를 알아야 한다. 1990년대 초 부자 부모 덕에 화려한 소비생활을 누린 20대 청년들이 등장하는데, 요즘 용어로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사회적으로 각종 범죄 행위(마약, 폭행 등)를 일으켰지만 부모덕에 처벌을 받지 않았다. 지존파는 이러한 부유층에 대한 혐오가 지존파를 결성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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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의 두목 김기환은 유년 시절부터 매우 똑똑했다. 공부도 잘했고, 바둑도 잘하고, 글짓기도 잘해서 초등학교 6년 내내 우등상을 놓이지 않았다. 하지만 불우했던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즉 돈 없는 설움으로 인해 세상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돈이 많은 자들을 징벌한다는 명분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원들을 훈련시켰으며 어머니가 기거하던 집을 아지트로 삼았다. 이때 함께 한 조직원은 강동은, 김현양, 문상록, 강문섭, 백병옥, 송병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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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조직의 행동강령을 만들었다.

1. 돈이 많은 자를 증오한다.

2. 10억을 모을 때까지 범행을 계속한다.

3. 배신자는 죽인다.

4. 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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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 조직원들은 조직 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막노동을 하면서 악작같이 돈을 모았고, 어느정도 돈이 모이자 살인 연습을 한다. 첫 번째 희생자는 1993년 7월 초 충청남도 논산군의 한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납치하여 성 폭행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때 두목 김기환이 조직원들 앞에서 사람은 이렇게 죽이는 것이라고 직접 목을 졸라 살해했다. 조직원들은 김기환을 두려워하면서도 경외감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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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죽은 날 밤 조직원들 중 가장 어렸던 송봉우는 악몽에 시달렸다. 그래서 조직을 이탈하기로 결심하고 조직 자금을 모아둔 통장의 돈을 인출하여 도망간다. 지존파는 송봉우를 찾아내어 다시 함께 하자고 설득하고, 조직에 복귀한 송봉우는 무참히 폭행당한 후 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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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우를 살해한 지존파는 결속력이 단단해진 채 그동안 모은 2천만원을 들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3달 만에 지존파의 아지트인 아방궁을 짓는다. 살인 공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의 아지트는 범죄 현장이 되었는데 왜 마을 주민은 알아채지 못했을까? 바로 의심을 피하기 위해 건물 외벽에 분홍색 페인트를 칠해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했고, 마을 사람을 초청하여 집들이까지 했다. 또한, 내부 공간을 치밀하게 설계하여 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피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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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고가 있는 건물에 지하실 입구를 만들고,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면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지하감옥이 있었다. 그리고 사람을 죽인 후 흔적을 없애기 위한 소각장도 만들었다. 충격적인 사건 현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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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는 아지트를 완성한 후 무기와 범행 도구 등을 구매한 후 본격적인 범행을 시작한다. 1994년 9월 7일 조안면 송촌리 낚시터 부근에 있던 이씨(36세, 남), 이 씨(27세 여)를 납치하여, 남성은 살해하고 여성은 공범으로 만들려고 하였다. 이때 살아남은 이 씨는 추후 탈출에 성공하여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지존파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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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주일 후 13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공원묘지 근처에서 성묘를 하던 소씨(43세, 남)와 박 씨(35세, 여) 부부를 납치하여 몸값을 가로챈 후 살해하였다. 이때 김현양은 시체를 처리하다가 시체를 먹는 기행을 하는 등 괴물과 같은 행동을 했다. 5명의 피해자가 나온 가운데 살아남은 이 씨는 극적인 탈출을 하게 된다. 지존파 조직원인 김현양은 사람을 죽일 때 이 씨에게도 죽이도록 강요하였고,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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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근처 경찰서로 가지 않고, 서울로 도망쳐 서초 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하였다. 이때 강력반장이었던 고병천 반장은 처음에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했지만 이 씨가 증언한 사람이 실종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후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 씨가 탈출한 사실을 안 지존파 조직원들은 근처 경찰서로 갈 것으로 판단하고 근처 경찰서에서 매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경찰은 즉시 지존파 조직원들의 아지트를 습격하여, 모두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지존파 조직원이 체포된 후 그들의 얼굴이 뉴스에 그대로 등장하게 되는데... 당시 카메라 앞에서 돈 없다고 무시하는 것들.. 압구정동 야타족들.. 모조리 죽이지 못한 게 한이다..라고 말하였다. 지존파 조직원 전원은 다양한 범죄행위로 인해 모두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 집행이 이루어졌다. 지존파의 범죄 행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출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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